추천도서 - 소년이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소설 줄거리 요약

2025. 4. 27. 21:00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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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서점에서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를 종합해 보면,

2024년~2025년 기준으로 1~3위까지 모두 한강 작가의 작품이 랭크하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인지 한강 작가의 소설들이 모두 상위 랭크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줄거리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소년이 온다 - 한강

소년이 온다는 한강 작가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쓴 소설로,

국가 폭력에 희생된 이들과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을 다성적 시점으로 그려냅니다.

 

주인공 동호는 중학교 3학년 소년으로 친구 정대와 함께 광주 민주화운동 시위에 참여합니다.

 

시위 현장에서 정대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본 동호는 두려움에 도망치지만,

친구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동호는 정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전남도청 상무관에서 시신 수습을 돕게 되고,

그곳에서 시민군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며 남게 됩니다.

 

결국 동호 역시 계엄군의 진압 과정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소설은 이후 정대의 영혼, 동화 함께 일했던 은숙, 진수 등

다양한 인물의 시점으로 5.18 당시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그립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죄책감, 상실감, 국가 폭력의 상흔 속에서 살아가며, 소설은 이들의 내면과 현실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이 소설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그 상처를 문학적으로 재현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채식주의자 - 한강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평범한 여성 영혜가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며 벌어지는 가족과 사회의 갈등,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억압과 폭력성을 다룬 소설입니다.

 

작품은 세 개의 중편으로 구성되어 각각 영헤의 남편, 형부, 언니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혜는 피와 살육이 가득한 악몽을 꾼 뒤 갑자기 고기를 거부하고 채식을 선언합니다.

남편과 가족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특히 아버지는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다 

 

영혜가 가족 앞에서 자해하는 사태로 이어집니다.

이후 영혜는 정신변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영혜의 형부인 민호는 예술적 욕망에 사로잡혀

영혜의 몸에 꽃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영혜와 함께 나체로 영상을 촬영합니다.

 

이 과정에서 민호의 욕망과 영혜의 내면이 교차하며 결국 사건이 발각되어 영혜는 더욱 고립됩니다.

 

영혜의 언니 인혜의 시점에서 영혜는 점차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자신이 식물이 되어 간다고 믿으며 현실과의 단절을 심화합니다.

 

가족들은 영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영혜는 끝내 인간으로서의 삶을 거부하며 극단적 소외화 탈진의 상태에 이릅니다.

 

채식주의자는 인간 존재의 심연과 사회적 억압 그리고 결백과 구원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강렬한 작품입니다.

3.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로, 비극적 역사와 그로 인한 상처,

남겨진 이들의 고통과 기억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경하는 소설가로, 광주민주화운동 등 학살에 관한 책을 쓴 후 반복적으로 악몽에 시달립니다.

 

꿈속에서 눈 내리는 벌판에 검은 통나무들이 묘비처럼 서 있고 밀물에 무덤이 잠길까 두려워하는 장면이 반복됩니다.

 

경하는 대학 시절 잡지사에서 만난 친구 인선과 오랜만에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인선은 제주에서 목공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경하에게 제주 집에 있는 앵무새를 돌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경하는 폭설을 뚫고 인선의 제주 집에 도착하지만 새는 이미 죽어 있습니다.

 

이선의 집에서 경하는 인선의 가족사와 제주 4.3 사건의 참혹한 흔적을 마주합니다.

 

인선의 어머니는 4.3 사건으로 오빠를 잃고 수십 년간 오빠의 흔적을 찾으며 살아온 인물입니다.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의 고통과 집요한 기억, 그리고 사랑이 소설의 중심을 이룹니다.

 

소설 말미,

경하와 인선은 어둠 속을 함께 걷는 환상적인 장면을 통해,

 

상실과 이별, 그리고 끝내 작별하지 않는 사랑과 기억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이 장면은 현실과 환상, 생과 사의 경계가 모호하게 그려져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납깁니다.

 

이 소설은 개인과 가족, 공동체가 겪은 비극적 역사를 통해 잊지 말아야 할 기억과 사랑의 의미를 묻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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